기대수명이 높아짐에 따라서 준비해야할 것이 많다. 노후야! 누구한테 맡겨야 될까?

 


농촌사회에는 무차별한 근로조건으로 인해서 장수를 축복하기 위해서 60세 환갑 잔치를 벌였다. 지금은 의료혜택과 여러가지 편리성으로 기대수명이 100세까지 연장되는 시대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단순하게 장수하는 것이 좋다기보다는 건강하게 준비된 노후를 맞이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불보듯이 펀하니 이것만큼 불편한 것도 없다.

그래서 근로소득이 있는 동안 부지런히 사업소득, 금융소득, 배당소득, 기타소득 등 모든 소득을 총망라해서 준비하고 있다.

기대수명 증가와 낮은 금리가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이제 퇴직금을 은행 예금에 넣어놓고 이자소득으로 살아가는 노후는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투자 한 번 제대로 해보지 않은 사람이 뒤늦게 투자에 나서 고수익을 올릴 가능성도 만무하다. 최근 ‘타깃 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TDF)가 인기를 모으는 이유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 시점(Target Date)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 기간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청년기에는 주식 비중을 늘렸다 축소해 자동으로 적극적 투자에서 보수적 투자로 변한다.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변동성을 낮게 관리하는 구조로 설계돼 미국이나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2000년대 이후 은퇴 준비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TDF와 함께 최근 주목받는 상품으로 ‘타깃 인컴 펀드’(Target Income Fund·TIF)가 있다.  TIF의 경우 은퇴 후 고정 소득이 없는 시기를 책임지는 상품으로 TDF의 바통을 이어 받는 성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TIF는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상품으로, 투자자의 기초자산을 다 소진하지 않으면서 인컴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 솔루션을 제공한다.

즉, 고정 소득이 있는 전 연령층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TDF와는 달리 TIF는 대부분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소득이 있는 기간 동안에는 TDF를 통해 노후 자금을 모으고, 은퇴 후에는 TIF를 활용해 모은 돈을 적절히 사용하는 구조를 짜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TIF는 ‘4% 룰(rule)’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룰은 자신이 갖고 있는 은퇴자금의 4%만 매년 연금 등으로 찾아 쓰면 원금에 크게 손실이 나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은퇴자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경험 법칙입니다. 수익원은 주식 배당, 채권 이자, 부동산 임대수익 등이고 국내에는 2017년 도입됐다.

현금흐름 중점 TIF, 위험 성향에 맞춘 TRF

노후를 대비한 투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투자 상품 또한 다변화되고 있다. 대세를 이루는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TDF) 뿐 아니라 타깃인컴펀드(Target Income Fund·TIF)와 타깃 리스크 펀드(Target Risk Fund·TR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타깃 리스크 펀드’(Target Risk Fund·TRF)는 투자자의 위험 성향에 맞춘 자산배분형 상장지수펀드(ETF)다. 투자자산 비중을 정해놓고 투자한다는 점에서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이 자동 조절되는 TDF, TIF와 다르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나 각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상품의 특징, 자산 구성 및 수익률, 총 보수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꼼꼼히 비교 분석한 뒤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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